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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역 복음화의 새 모델 만들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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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가 지난 2월 5일 서부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와가두구대교구와 협동 선교협약을 맺고 지역복음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이 협약으로 두 교구는 앞으로 ▲자금 ▲교육 ▲의료 등 3대 부문에서 힘을 모아 복음화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가 아프리카 지역교회와 함께해 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가 1984년 아프리카 동부 케냐에 의료수녀를 파견한 것을 필두로 30여 년 전부터 여러 수도회와 교구가 선교사를 파견해 형제애를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협력해오고 있다.

알려진 대로 아프리카 대륙은 지구상에서 가장 가난한 땅이다. 그만큼 그리스도의 사랑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아프리카 대륙이 지닌 잠재력은 상상 이상이다. 교황청 국무원 통계처가 펴낸 「교회 통계 연감 2015」에 따르면, 2015년 12월 31일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복음화율은 19.4로 전 세계 5개 대륙 중 네 번째다. 여기에 더해 아프리카 대륙의 신자 수 증가는 두드러진다. 2014년 1억8600만 명에서 2015년에는 2억2200만 명으로, 1년 사이 20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전년에 비해 유럽은 신자 증가율이 0.47 감소했지만, 아프리카는 3.4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아프리카 교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프리카 교회가 처한 어려움도 적지 않다. 각종 자연재해와 내분, 전쟁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북아프리카는 상당수 이슬람화됐으며 남수단을 중심으로 서부 아프리카도 점차 이슬람화되어가고 있다.

이번 두 교구의 협약을 계기로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사목적 관심을 새롭게 할 수 있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가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자양분을 만들고 형제교회와 나눌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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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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