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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매일매일 주님께서 베푸시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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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 트루아에 살고 있는, 하루하루가 기적 같은 삶을 보내고 있는 수녀입니다. 고국에 사시는 가족과 친지들, 선후배, 벗들에게 제가 기쁨 속에 살아있음을 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2015년 8월, 뇌에 핏줄이 터져서 누워만 지내던 제가 지금 이렇게 잘 걷고 글도 쓸 수 있게 된 것이 저에게는 기적입니다. 뇌졸중의 아픔과 삶의 기쁨과 중요함에 감사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보냅니다.


2006년, 2012년, 2015년 3번의 뇌졸중…. 지금 저에게 매일의 일상은 기적처럼 다가옵니다. 부활의 신비로 저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생명에 감사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운동과 연습을 통해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은 저의 성찰을 위한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예전 건강할 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참회와 감사의 시간입니다. 매일의 삶에 충실한 제 모습, 주님께서 베푸시는 사랑과 자비를 깊게 느끼며 일상을 살고, 예수님께서 얼마나 크신 사랑으로 인류를 구원하셨는지 그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언제 어디서나 병자를 고쳐주시는 자비심을 느낍니다.

일상의 순간순간들에 늘 주님의 기쁜 소식을 믿고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일어나라! 걸어라! 의심 말고 믿어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의 믿음이 너를 살렸다!…”

이 부족한 저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답니다. 글을 통해 주님의 행복을 나누게 되어 더 행복합니다. 저를 위해 마음 써주신 모든 분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세상을 살며 잊지 못하는 두 가지는, 부모님께서 저에게 생명을 주시고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을 깨닫게 해주신 것, 또 하나는 수도자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거저 주신 주님의 사랑의 힘입니다.

8월 15일은 성모 승천 대축일입니다. 성모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이금선 수녀(베네딕다?착한 도움의 성모수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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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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