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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와 신앙의 위기, 찾아가는 사목 실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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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가 17일 발표한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18」은 교회의 존재 이유인 선교의 사명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뿐 아니라 신자들의 성화를 위한 사목적 접근이 더욱 새로워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다. 총인구 대비 신자 총수 비율을 뜻하는 복음화율은 2년 연속 11대를 유지했지만, 세부 항목들을 살펴보면 한국 교회에 위기 경고를 울리는 지표들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전년 대비 영세자 수는 제주(2.5)와 전주(2.2)교구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교구에서 모두 감소했다. 교구 전체 평균 감소율이 16를 웃돈다. 이 가운데 군종교구는 32.4나 줄었다. 이대로 가면 ‘선교의 황금어장’을 잃어버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게다가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전체 교구를 통틀어 20대 청년 영세자가 전년 대비 무려 43.8나 감소했다는 점이다.

주일 미사 참여율은 18.3에 불과하다. 2016년 10대(19.5)로 떨어진 후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신앙의 기본 토대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갈수록 줄어드는 미사 참여율과 고령화 현상은 교회 공동체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더는 매력도 활력도 없는 교회를 청년들이 찾을 리 없다. 군 영세자 급감은 군종교구만의 문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청년사목이라는 큰 틀에서 교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권고했듯 열린 마음과 경청의 자세로 찾아 나서는 사목을 실천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선교 지향적으로 만드는 구조 개혁에도 나서야 한다. 복음화를 위한 길이기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 교회가 처한 위기를 타개하는 데 교회 구성원 모두의 쇄신과 변화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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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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