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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천지, 실상 바로 알고 적극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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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이라는 유사종교 폐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종교를 빙자한 이들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그릇된 종말론과 장밋빛 구원을 앞세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신천지에 빠져든 사람들로 인해 가출과 이혼 등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신천지의 포섭대상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며, 가톨릭 신자들에게까지 손을 뻗친 지 오래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은 최근 신천지를 지목해 유사종교 예방교육 자료집을 배포하고 나섰다. 자료집은 ‘신천지의 성경공부는 교주를 신격화하기 위해 성경을 멋대로 짜 맞추는 교리에 바탕을 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천지의 실상과 접근 방법을 설명하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신자들이 신천지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상세히 알리고 있다. 특히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교구 내 공식적인 성경 공부에 참여하고 교회 교리를 공부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천지가 천주교에 침투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지난 2011년이다. 신천지 교단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숨긴 채 자신이 외국 생활을 하다 온 신부라고 속여 의정부교구 여러 본당을 돌며 미사까지 봉헌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가톨릭 신자들에게 공격적인 포교 활동을 벌이는 신천지에 대해 주교회의는 지난해 12월 대책 마련에 돌입, 교구별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유사종교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회는 초기부터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려는 자들’(갈라 1,7)에 대응해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계시하시고 사도들에게 맡기신 신앙 유산을 보전해왔다. 그리스도인들은 신천지와 같은 유사종교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른 신앙을 지키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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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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