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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수정(왼쪽) 추기경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4일 교구청 접견실에서 조명균(안드레아) 신임 통일부 장관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염 추기경은 조 장관의 장관 임명을 축하하고, “임명 이후 아주 긴박하게 움직이는 걸 지켜봤다”면서 “평화는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로, 평화가 깨지면 모든 게 깨진다”고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또 “어느 누구도 우리를 대신해줄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나를 포함한 한국 교회 신자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정부가 구체적인 조처를 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국, 중국과 소통하면서 상황 관리를 잘하고 있기에 전체적으로 나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공직에서 물러나 있는 동안 가톨릭교리신학원을 다니고, 주교회의와 서울평협 등 교회 단체에서 활동하며 평화와 소통에 대해 깊이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교회 가르침을 바탕으로 공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많은 협조를 요청했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