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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선교 6년, 힘들어도 성장의 기회 됐다

서울대교구 해외선교후원회에서 최우주 신부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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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지낸 최우주 신부가 해외선교후원회 특강에서 페루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건 제가 제일 좋아한 페루 전통음식 ‘아히데갈리나’입니다. 제가 사목했던 첫 본당의 공소가 19개였어요. 페루 신자들이 어떤 음식이 맛있느냐고 해서 아히데갈리나가 맛있다고 했는데, 제 생일에 19개 공소를 돌아다니며 19개 케이크를 먹고, 아히데갈리나를…”

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강당. 서울대교구 해외선교봉사국(국장 박규흠 신부) 산하 단체인 해외선교후원회 특강 시간. 페루 리마에서 6년 동안 해외선교를 하고 돌아온 최우주(서울대교구) 신부가 사진을 보여주며 ‘페루 선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다.

해외선교후원회 회원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페루의 낯선 문화와 관습에 귀를 기울인다. 후원회원들은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선교 활동을 하는 20여 명의 서울대교구 사제들을 지원하고 있다.

“페루 신자들은 가난해서 신부를 초대하기를 꺼리기도 하지만, 초대에 응해주면 (마음의 문을) 다 열어줍니다. 한국 교회는 가정 방문이 어렵죠?”

최 신부는 “페루 사람들은 성당에 나오는 것보다 축제를 열고, 춤추는 걸 더 좋아한다”면서 “모르는 아줌마와 춤을 추는 게 고역이었지만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함께 어울렸다”고 털어놨다.

최 신부가 춤을 추고 있는 사진을 보여주자 웃음이 터져 나왔다.

“페루 교회를 비롯한 남미 교회는 사제와 수도자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출산율도 낮습니다. 페루에서 살아보니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집니다.”

최 신부는 내년 1월, 미국 텍사스주 접경 도시 멕시코의 엘파소로 선교를 떠난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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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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