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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통일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 교황 방북 성사 기원하며 종교 간 대화의 중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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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세계 총대주교는 4일 서울 마포구 정교회 한국대교구 주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고, 70년 넘게 이산의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이산가족들이 재회하게 되길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을 맞아 방한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계획을 기쁘게 생각하고 꼭 교황 방북이 성사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모든 형태의 차별 종식은 이 시대의 사명

그는 “평화와 국가 간 화해, 난민 위기 해결, 빈곤과 인신매매, 현대판 노예 문제 타파, 환경 보전, 종교 간 대화와 교회 일치, 정의ㆍ자유ㆍ인권 수호, 인종차별과 여타 모든 형태의 차별 종식을 위한 세계 총대주교청의 노력은 이 시대의 영적 사명이라는 맥락에서 전개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세상을 향해 발언하는 것은 고발하고 판단하고 단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복음과 희망을 선포하고 어떤 모양이라도 악의 횡행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확신을 세상에 가져다주기 위해서”라고 천명했다.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 정교회가 러시아 정교회로부터 독립하려는 시도에 관해 “이는 세계 총대주교청의 고유 권한”이라며 “우크라이나 교회보다 훨씬 교세가 작은 폴란드나 체코, 슬로바키아 교회도 독립 교회인 만큼 어머니 교회로서 세계 총대주교청은 지역 교회가 원하는 대로 독립시켜 주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녹색 총대주교’로 불리는 그는 “교황님과는 이미 8번이나 만나 교회 일치와 환경 보전, 인간 존엄성 존중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면서 “특히 2015년에 나온 교황님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나 2016년 9월 1일부터 지내는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도 저와의 만남을 계기로 정교회와의 협력 차원에서 이뤄지게 된 것”이라고 상기했다.



종교는 평화에 이바지하라는 부름 받아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오늘날 종교는 평화의 보편적 원인으로 이바지하라는 부름을 받으며, 그 가장 중요한 목표는 종교 간 평화”라며 “평화는 위대한 영적 힘, 특별히 종교의 영적 힘의 이바지 없이는 성취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종교 간 대화와 평화 없이, 인류의 선을 위한 협력 없이 평화는 이뤄낼 수 없다”며 “그래서 대화가 중요하고, 대화를 통해 우리는 합의할 수 있고, 공동으로 새로운 일에 착수할 수 있으며, 공동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6일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성 니콜라스 축일 성찬예배를 집전한 뒤 종교계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 앞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십자가를 선물하고 환담했다.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8일 출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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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8-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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