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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교회일치 정신 일깨운 동방 정교회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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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일치 운동에 각별히 노력해 온 동방 정교회 수장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가 한국을 찾았다. 서울 아현동 성 니콜라스 대성당 축성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해 12월 3일부터 5박6일간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가 보인 행보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교회일치 운동이 지속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웠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방한을 바라보며 한국교회는 생각해 볼 일이 있다. 그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여덟 차례나 만나 교회일치에 뜻을 모았을 정도로 교회사 안에서 분열된 교회들이 한 형제이고 다시 일치해야 함을 역설하고 있음에도 한국사회에서 교회일치 정신은 그다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종단 간 차이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교황청은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와 종교간대화평의회를 두고 그리스도교회 간의 일치는 물론 타 종교간 대화도 촉진하는 것을 보편교회의 정신으로 실천하고 있다. 국내에는 천주교, 불교, 개신교, 원불교 등 7대 종단이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를 구성해 종단 간 화합과 일치를 도모하고 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방한 기간 중인 12월 6일 한국정교회 대교구청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논하고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주며 일치의 친교를 나눴다. 그러나 한국교회 신자들 저변까지 교회일치 정신이 퍼져 있는지는 의문이다.

개신교회를 포함한 타 그리스도교를 한 형제로 인식하기보다 ‘다른 종교’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방한을 계기로 교회일치라는 보편교회의 가르침을 재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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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8-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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