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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문제 대처시 주교·장상들 리더십 매우 중요

아일랜드 교회 아동보호위원회 최고 책임자 테레사 데블린씨, 교회 내 아동 보호 체계 수립과 실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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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내한한 아일랜드 가톨릭교회 아동보호위원회 최고 책임자 테레사 데블린씨는 “아동 성폭행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방”이라며 “아동 보호 체계를 만들고 정책과 기준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아일랜드 교회에선 신학생 선발과 식별부터 시작해 7년간의 양성 과정까지도 아동 보호 프로그램을 넣어 교육하고 있다”며 “이제는 아동 보호를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아동 보호에 관한 복음적 가치를 인식시키고 교육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가해자를 사목 직무에서 제외해야

그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의교서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처럼」을 통해 아동 성폭행 문제와 관련해 제시한 ‘무관용의 원칙’을 상기시키고, 교회는 아동 성폭행 사건을 은닉해서는 안 된다는 것, 혐의 사실은 꼭 교회와 사법당국에 통보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가해자는 반드시 사목 직무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피해자 이야기 들어주는 것 최우선

그는 또 “아동 성폭행이 발생하면, 먼저 피해자들의 얘기를 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피해자들과 사목적, 영적 동반을 통해 상담과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블린씨는 “아동 성폭행 피해자 구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절차는 교구장 주교나 수도회 장상이 먼저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아일랜드 교회 경우 모든 주교와 장상들이 아동 보호 교육을 받고 실행에 옮겨 1996년 최초로 아동 보호 체계를 만들었고, 2006년 아동보호위원회를, 2009년 행동강령을, 2016년 ‘아동 보호 정책과 기준’을 만들었다.

그는 “지금까지의 아동 보호에 안주하지 말고 계속해서 새로운 아동 보호 정책이나 기준, 체계를 만들어가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노력은 교회의 온전함과 선교 사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블린씨는 16일 출국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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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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