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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가 앱(App)으로 나온다면?

이힘 필로메노(보도제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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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위원장 김선태 주교)가 최근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개정ㆍ증보판을 펴냈다. 2011년 초판 이후 8년여 만에 나온 책자다. 기존 책자와 달라진 점은 성지 59곳이 추가되고 3곳은 삭제돼 모두 167곳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책자 앞쪽에 ‘순례를 떠나면서 바치는 기도’와 ‘순례를 마치면서 바치는 기도’를 넣은 점과 성지들을 ‘성지’와 ‘순교사적지’, ‘순례지’로 구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책자는 단순한 성지순례 안내책자를 넘어 한국 교회에 적지 않은 ‘존재감’을 갖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 「매일 미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게 주교회의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사목자들은 발행 부수보다는 책자 발행 이후 신자들 사이에서 성지순례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성지순례 열풍 덕에 책자에 빠진 성지를 첨가해 달라는 전국 교구의 요청도 쇄도했다. 신앙 선조가 간직하고 살았던 ‘진리를 찾는 올곧은 마음’, ‘애덕과 모든 이를 위한 연대성’을 찾아 떠나는 고귀한 발걸음과 기도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의 124위 시복으로 일부 결실을 보았다.

여기서 교회의 미래를 위해 한 가지 제안하고 싶다. 책자를 ‘스마트폰용 앱’으로도 개발하는 것이다. 미래를 이끌 청소년과 청년들은 스마트폰으로 세상과 대화한다.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앱에 성지 소개 안내글과 사진, 신앙 선조의 삶과 신앙을 재현한 영상자료를 담아 미리 공부하고 기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지순례 확인 도장은 스마트폰의 GPS 기능을 이용하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동영상과 사진 촬영, 앱 사용자들끼리 서로 기도와 댓글로 교류하는 기능도 있다면 유튜브 등 SNS를 통한 ‘성지순례 인증’ 문화 확산도 가능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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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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