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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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올 가을엔 성경 필사를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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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읽기는 많은 가톨릭 신자들에게 ‘아킬레스건’과 같다.

입만 열면 ○○복음 몇 장, 몇 절이 자동으로 술술 나오는 개신교 신자들과 비교될 정도로 가톨릭에는 성경을 열심히 읽는 신자들이 그리 많지 않다.

많은 본당들이 미사 전 오늘의 말씀 봉독을 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동참하는 신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읽기도 그런 상황이니 하물며 쓰기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점점 손글씨가 사라지고 있는 요즘, 이제는 손으로 한 자, 한 자 적는다는 것이 예전과는 다른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필사의 가치가 더 크게 느껴진다.

본당 성경필사반에 참여 중인 유수정(헬레나·54·인천교구 장기동본당)씨는 “성경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라며 “필사는 읽으면서 쓰는 것이라 훨씬 와닿는다”고 말한다. 또한 유씨는 “성경을 쓰면서 몰랐던 대목들이 이해되기도 하고 전에 몰랐던 의문점이 생기면서 공부도 더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 마디로 ‘통독보다 필사’라는 것이다.

무더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금, 읽고 쓰기 딱 좋은 계절이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들, 독서와 편지를 대신해 올가을엔 성경 필사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분량이 부담스럽다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자. 매일 그날의 독서와 복음 말씀을 쓰는 것도 좋고,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경전이 있다면 한 권 필사를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늘에 띄우는 러브레터처럼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한 글자씩 꼭꼭 눌러 쓰면 주님께서는 분명 은총이라는 답장을 보내주실 것이다.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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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20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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