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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앙을 되살리는 성지순례에 적극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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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성월이 돌아왔다. 올해는 성 앵베르 주교와 성 모방 신부, 성 샤스탕 신부, 성 정하상 바오로 등이 순교한 기해박해 180주년으로 순교자 성월의 의미가 더 크다고 하겠다.

한국교회는 순교자 성월에 다양한 신심행사를 통해 신앙 선조들의 고귀한 삶과 신앙을 본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중 성지순례는 오랜 전통을 가진 신심행위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해 전 세계 성지 담당 사목자들의 모임에서 “성지를 순례하고 방문하는 것은 교회의 훌륭한 전통”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황은 성지순례가 “교회의 면역 시스템”으로 일상에 파묻혀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신앙을 다지는 기회라고 역설했다.

최근 주교회의 순교자현양과 성지순례사목위원회는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개정판을 선보였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 111곳이었던 성지 소개를 167곳으로 늘려 신자들이 전국 15개 교구의 다양한 성지를 순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는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순례지인 ‘천주교 서울 순례길’도 걷고 기부에도 동참하는 ‘9월愛 동행’을 진행하는 등 신자들의 성지순례를 독려하고 있다.

이 땅의 순교자들은 하느님에 대한 사랑을 목숨으로 증거해 교회의 씨앗이 됐다. 이러한 신앙 선조들의 얼이 서려 있는 사적지와 순교지를 찾아가 기도하는 성지순례는 순교자들의 삶을 배우고 이들의 순교 정신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자리다. 순교 신심을 높이고 나눔을 실천하는 성지순례에 나서자.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한다면, 성지순례는 자녀에게 신앙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힘겹게 전한 신앙을 전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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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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