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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가톨릭신문은 9월 1일자 1면과 3면에 기획기사를 실었다. 북한이탈주민 약 3만2000명 시대이다. 전체인구 숫자에서 본다면 절대 소수자다. 동시에 약자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민족이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이탈주민은 특이한 존재다.

우리가 외치는 통일은 과연 무엇일까? 휴전선이 해체되어 남북주민이 자유롭게 왕래하면 통일이라고 할 수 있을까? 통일은 지리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구성원들의 정서적 공감대도 필요하다. 남북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을 느낄 수 있을 때 완성된 통일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얼마 전 북한이탈주민 모자의 죽음을 접했다. 40대 북한이탈주민 여성이 6살 된 아들과 함께 숨진 것이다. 숨진 후 약 2개월 만에 발견되었다. 모자의 죽음은 작년 증평에서도 있었다. 이때 정부는 복지 위기가구 발굴대책을 발표했다. 대상자에 대한 주기적 안부 확인, 초기 위험 감지, 복지 욕구 조사 등을 하고, 그것을 통해 위기가구를 찾아내고 신고·지원하는 활동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겨진 대책이었다. 그런데 이런 대책이 이번 탈북모자에게는 예외가 되었다.

이번에도 보건복지부는 좀 더 촘촘한 현장밀착형 복지를 구축해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 또 관련부처인 통일부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탈주민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어 정부의 기본적인 복지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도 했다.

그러나 지켜볼 일이다. 사실상 이번 사건은 제도적인 미비도 문제였지만, 제도의 현실성에 대한 문제가 크다. 제도적 방안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현실 속에서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이 더 중요하다. 관련 기관 중 한 기관이라도 제도를 현실 속에서 구체적으로 작동시켰다면 이번 사건과 같은 경우는 피해갈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통일을 외치면서 북한을 탈출한 주민에게 최소한 기본권조차 보장하지 못한다면 통일은 그냥 공허한 메아리로만 남을 것이다. 정부의 노력과 동시에 우리 교회도 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난 9월 1일자 신문에서는 기획특집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했다. 남북주민의 공동체성을 살리기 위한 우리 교회의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했었다. 우리 모두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대해 가톨릭 신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우리의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옳은 이야기다.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우리와 함께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이기 때문이다. 신자로서의 사명에 우리 모두 보다 충실하게 소외된 이탈주민에게 다가갔으면 한다.

-김연화(율리아나) 명예기자


◎… 9월 22일자 1면의 인천교구 부개2동본당의 기사가 반가웠다. 지난 7월 21일자 1면에 실려 재개발로 인한 안타까운 내용이 보도된 적이 있다. 이렇게 후속기사로 재개발 조합 측과 협상을 통해 잘 해결되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어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러한 기사를 자주 접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 그레고리오


◎… 가톨릭신문이 제작한 ‘인천교구 성지를 가다’ 영상을 유튜브로 접했다. 두 신부님께서 말씀을 너무 잘해주셔서 재미와 배움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었던 영상이었다. 갑곶순교성지 편에서는 십자가의 길에서 직접 십자가를 지고 체험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꽤 인상적이었다.

-김 소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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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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