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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 성장한 만큼 더 나누려는 분위기 커져

남아공에서 열린 한국인 가톨릭 선교사회 연수에 참석한 문희종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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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희종 주교(가운데)가 2019년 아프리카 선교사 연수 참석 중에 현지 어린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한국 교회 신자의 의식 수준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요즘 한국 교회 신자들이 가난한 이들, 가난한 교회, 어려운 지역 교회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가난한 지역 교회를 돕는다고 하면 관심을 두고 도움을 주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 한국인 가톨릭 선교사회(KAM) 2019년 연수에 참여하고 30일 귀국한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 위원장 문희종(수원교구 교구장 대리) 주교는 “지금 돕고 나눌 수 있는 여건이 되고 능력이 있는 한국 교회가 가장 축복받은 교회이자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가장 많이 받은 때”라고 강조했다. 올해 캄 연수에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선교 활동 중인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선교사 60여 명이 참여했다.

문 주교는 “최근 들어 보편 교회에서 차지하는 한국 교회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면서 “한국 교회가 성장하고 발전한 만큼 보편 교회 안에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문 주교는 “최근 해외 선교에 눈을 돌리고 있는 본당들이 늘고 있는 것이 우리 교회가 그만큼 성숙해졌다는 증거”라며 “우리도 부족하지만 다른 지역 교회에 나누어줄 만큼 성장했기 때문에 가난하고 어렵고 성직자나 수도자가 부족한 지역에 선교사들이 파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주교는 한국 교회 신자들이 가난한 지역 교회를 돕는 일에 적극 나서는 이유에 대해 “평신도 스스로 받아들인 한국 교회는 서양 교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걸 알기 때문에 평신도들 사이에 어려운 교회에 나눠주자는 의식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카리타스에서 한국 교회가 차지하는 재정 지원 규모가 지난해 독일 다음인 세계 두 번째”라고 밝힌 문 주교는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일을 한다는 소명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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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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