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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낙태종식 위한 기도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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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의 푸른 물결이 퍼지도록 기도하자. … 성모 마리아의 요청을 듣기 위해서 우리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명상하고 기도하고 묵상해야 한다.”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주 타일러교구장 조셉 스트릭랜드 주교가 SNS를 통해 제안한 낙태종식을 위한 묵주기도 운동이 현재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작은 함성이, 존엄한 생명을 지닌 인간들의 마음과 마음으로 잔잔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11일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를 결정한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는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낙태는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인간생명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교회는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통해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을 간직하고”(1702항) 있으며, “임신되는 순간부터 인간은 영원한 행복을 향하게 되어 있다”(1703항)고 밝힌다.

가톨릭신문은 그 누구보다도 가장 작고 약한 생명인 태아를 지키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낙태종식을 위한 기도봉헌’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본지 기획을 통해 신앙인들의 인식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한국교회 차원의 낙태종식 운동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명확한 교회 가르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낙태종식을 위해 전국 신자들의 마음을 모으거나 국회에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이 묘연하다. 교회가 무관심한 이 순간에도 태아들은 언제든지 낙태의 위협에 놓일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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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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