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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심해지는 한국, 빈곤층 돕기 더 활발하게!

‘오더 오브 몰타’ 그랜드 챈슬러 알브레트 프레이허 본 뵈즐라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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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부유층과 빈곤층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빈곤층을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4월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가 설립된 초창기부터 집중해왔던 것은 빈민과 소외된 계층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오더 오브 몰타’의 그랜드 챈슬러(Grand Chancellor) 알브레트 프레이허 본 뵈즐라거씨는 11월 26일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사회복지에 투자하는 비용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 낮은 국가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가 쪽방촌 주민 도시락 제공, 빈민들을 위한 빵 나눔 활동 전개, 노숙인을 위한 패딩 제공 등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만족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는 2015년 6월부터 서울역 앞 쪽방촌 주민들에게 2만 7000개의 도시락을 제공했고, 마리아수녀회에 제빵시설을 만들어 올 1월부터는 노인 무료 급식소인 명휘원 주변 결식노인들에게 빵 1만 개를 나눠줬다. 아울러 노숙인들이 겨울 추위에 견딜 수 있도록 서울역과 용산역 인근에서 침낭 겸용 방한 재킷 300개를 제공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뵈즐라거씨는 로마에 본부가 있는 ‘오더 오브 몰타’는 가톨릭 단체이면서도 현재 108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라고 소개했다. 화폐와 우표도 발행하고, 자동차 번호판도 따로 있다. 1994년엔 UN의 영구 옵저버 지위를 얻어 총회 참석권과 발언권도 갖고 있다. 그는 오더 오브 몰타에서 세 번째 서열인 그랜드 챈슬러로서 정치와 외교를 담당하는 수상 역할을 맡고 있다. ‘오더 오브 몰타’의 대표 직책은 ‘그랜드 마스터’, 영적 지도자는 ‘그랜드 커맨더’이다.

뵈즐라거씨는 “‘오더 오브 몰타’는 기사도 정신으로 신앙을 수호하고, 소외된 이웃과 빈곤계층, 자연재해와 무력분쟁 피해자를 위한 봉사를 소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오더 오브 몰타는 평신도 기사단이자 국제적인 수도회입니다. 회원은 가톨릭 신자여야 하며 사명을 다해야 합니다. 회원은 가톨릭 신자로서 믿음을 증진하는 한편, 빈민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야 합니다.”

그는 오더 오브 몰타 회원이 되기 위해선 “준비 기간이 1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4년에서 5년 정도 소요된다”며 “회원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은 명예나 장식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저희가 하는 사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뵈즐라거씨는 “오더 오브 몰타 코리아의 활동과 역할이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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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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