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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완전한 사형제 폐지를 바라며 /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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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 ‘세계 사형 반대의 날’이었다. 올해도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폐지소위원회는 기념일 하루 전인 29일 저녁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서 ‘2019 세계 사형 반대의 날 조명 퍼포먼스’(Cities For Life 2019 SEOUL KOREA)를 펼쳤다.

같은 시각, 많은 수의 시민들이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을 오갔다. 하지만 대부분 담벼락에 수놓인 형형색색의 ‘사형제 폐지’ 염원을 담은 문구들을 본체만체 지나갔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산책을 나온 일부 시민들은 “좋은 일 하시네요. 수고하세요”라며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이 중단된 사실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돼 있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에는 여전히 유명무실화 되어버린 채 사형제도가 존재한다.

“어이구, 저런 x은 사형 시켜야 해!” 각박해지는 세상인심만큼이나 도를 넘는 흉악 범죄가 연이어 터지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에선 실제로 사형을 집행해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다. 아무리 큰 잘못을 했더라도 창조주 하느님께서 만드신 인간의 생명을 법의 테두리 안에 가두고 불완전한 인간의 잣대로 심판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여론 또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것만 기억하자, 사람의 목숨은 법의 이름으로 앗아갈 수 없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아울러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꿀 수 있는 최우선 방법은 생명수호를 바라는 ‘우리의 관심’이 모일 때 가능하다는 것을.


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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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03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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