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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봉 주교, 한국 국적 취득

65년간 한국 지역 사회에 헌신한 공로 인정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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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봉 주교가 12일 대구가톨릭대학교 효성캠퍼스에서 열린 국적 증서 수여식을 마치고 관계자들과 함께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오늘은 정말 좋은 날입니다. 이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에요. 우리나라 만세입니다!”

전 안동교구장 두봉(90) 주교가 65년 동안 한국에서 살며 지역 사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12일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두봉 주교는 그동안 한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르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싶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존 국적법에 따르면 한국 국적을 취득하려면 기존 국적을 포기해야 했다. 결국, 두봉 주교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러던 2011년, 국적법이 개정되면서 복수 국적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덕분에 두봉 주교는 자신이 희망한 대로 기존 국적을 유지하면서 한국 국적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저는 한국에서 65년 동안 사목했고, 스스로도 한국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프랑스 국적 역시 주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정해서 주신 것을 제 마음대로 버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적을 취득하게 되다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

두봉 주교에게 올해는 경사가 많은 해였다. 특히 상복이 많았다. 올해 초 대통령 표창 수상에 이어 백남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초대 교구장직을 맡았던 안동교구도 올해 설정 50주년을 맞이했다. “올 한해는 정말 행복한 한 해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복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한국 국적까지 취득하고, 마지막까지 정말 좋습니다.”

이제는 국적상으로도 완전한 한국 사람이 된 두봉 주교. 그는 한국 사람이 된 만큼 앞으로도 한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한국 사람답게 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제 나이가 90이지만 힘이 닿는 한 한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입니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참으로 놀라운 나라입니다. 한국이 힘들 때 이 땅을 밟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발전했지요. 다만 요즘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상이 어렵고 힘든 것도 많지만 아직은 좋고 아름다운 것이 더 많습니다. 저 역시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장현민 기자 memo@

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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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9-12-18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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