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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건하면서도 기쁜 성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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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성탄 대축일은 사회에서 흔히 ‘크리스마스’로 불리고 국가적으로는 공휴일이다. 가톨릭 신앙인들도 주님 성탄 대축일을 1년 중 특별히 즐겁게 보내는 날로 인식하는 경우를 흔히 보곤 한다.

그러나 신앙인에게 주님 성탄 대축일은 구세주가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에서 가장 기쁜 날이면서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 이유가 무엇인지를 묵상하는 경건한 날이기도 하다. 세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로 주님 성탄 대축일을 보낸다면 그것은 신앙인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올해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장들이 발표한 메시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올해는 어느 해보다 우리 사회가 심하게 분열돼 있다. 여야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계 등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집단적 이익을 놓고 대립과 비난이 난무한다. 남북 관계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면서 장밋빛 미래가 보이는 듯하더니 어느 때부터인가 다시 경색국면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오셨고 평화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인류에게 선물했다. 주님 성탄 대축일의 참뜻은 아기 예수님이 보여준 겸손과 평화, 화해와 사랑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는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에서 “권력자들의 기득권 집착으로 인한 국론분열, 계층 간 갈등 등 짙은 어둠이 드리워져 있지만, 우리의 발걸음을 비춰 주는 구세주를 기억하자”며 “권력자는 비천한 자를 먼저 생각하고 공동체는 가장 어려운 사람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앙인들은 김 주교의 말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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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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