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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진정한 의미의 신앙 실천 /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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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유튜브 채널에 올릴 영상을 제작하다보면 수어미사, 음악회, 전시회 등 여러 현장에서 촬영을 진행하게 된다. 어디든 그 자리는 신앙을 마음에 품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붐비곤 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촬영할 땐, 같은 신앙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해서인지 혼자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은총을 느끼고 간다. 촬영이 끝나면 ‘신앙 활동을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내가 더 감사하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 열심히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실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 후회한 적도 많았다.

그래서 ‘이게 끝?’ 그래선 안 된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신앙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한다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매스컴 사도직에 더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신앙의 실천이다. 교회 관련 소식보도는 물론 신자들이 교회 안팎에서 살아가는 따뜻한 이야기들 다양하게 소개해 많은 구독자들이 하느님의 가르침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것이다. 물론 신앙 활동이 본당 사목활동이나 매스컴 사도직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꾸준히 신앙을 지키고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신앙도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난다. 누군가에게는 신앙 활동이 봉사일 수도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찬양일 수도 있다. 그래서 하느님과 영원한 삶을 함께 하는 ‘기쁜 소식’을 알리는 방법이 다채로워지고 신앙생활도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교회 활동을 찾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느끼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신앙 실천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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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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