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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펼칠 평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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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 크리스티의 한국지부인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Pax Christi Korea, 이하 PCK)가 1월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발표한 제53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를 주제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교황이 매년 1월 1일을 맞아 발표하는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내용을 분석해 국내에서 공개 세미나를 연 것은 PCK가 처음이라는 데서 이번 세미나는 특별한 자리였다.

PCK가 교황 평화의 날 담화를 추상적이거나 이론적으로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상황을 진단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를 실천할 구체적 방안을 찾는 공개 세미나여서 그 의미가 커 보인다. 이날 발제를 맡은 PCK 박문수(프란치스코) 연구이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호소에 응답하려면 한반도 비핵화를 넘어 핵무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하며 평화를 향한 동아시아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PCK는 올해 ‘평화 기초학교’를 개설하고 한일 시민 교류를 주관할 계획이다.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는 제2차 세계대전 말인 1945년 3월 프랑스와 독일을 화해시키기 위한 운동의 하나로 창설돼 지난 70여 년간 독립적인 가톨릭 기구로 활동해 왔다. 팍스 크리스티의 연원을 볼 때 PCK 역시 남북이 대립하는 한국에서 평화를 갈망하는 신자들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단체로 성장해야 한다.

PCK가 마련한 평화의 날 담화 주제 공개 세미나가 한반도와 동북아에 평화를 불러 오는 구체적인 발길로 힘차게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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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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