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순례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의 하나입니다. 사방 360도 어디를 둘러봐도 지평선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드넓은 평원. 광활하다는 표현이 저절로 떠오르는 끝없는 대지에 무한정으로 펼쳐진 밀밭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바람이 지나갑니다. 때론 성난 파도처럼, 때론 부드러운 어머니의 손길처럼. 변화무쌍한 동영상입니다.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다 보면 어느새 자신의 미미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순례를 계속하는 자신의 대단함 또한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