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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영성 지켜나가며 관상과 사도직 조화 이뤄야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 신임 한국관구장 김형신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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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르멜 영성을 드러내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 삶을 바탕으로 가르멜 영성이 추구하는 두 가지 큰 틀, ‘관상’과 ‘사도직’의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맨발 가르멜 수도회 성 요셉 한국관구 김형신(이냐시오, 사진) 신부가 1월 18일 마산 가르멜 수도원에서 열린 관구회의에서 제5대 관구장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김 신부는 관구 내 6개 남자 수도원과 9개 관상 수녀원(캄보디아 가르멜수녀원 포함), 39개 재속회(남가주ㆍ뉴욕 재속회 포함) 책임자가 됐다. 임기는 3년이다.

선출과 함께 신앙 선서를 하고 취임한 김 신부는 “무엇보다 무능하고 나약한 저를 관구장으로 선출해주신 수도회 모든 형제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막중한 자리를 맡게 돼 많은 부담과 책임을 느끼지만, 오로지 하느님께 순명하는 마음으로 하느님 뜻을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 신부는 또 “남자 가르멜과 여자 가르멜 수도자들, 가르멜 재속 3회원들은 하느님 안에서 영적으로 결합되고 일치된 한 가족”이라며 “그리스도 안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살아가는 가족적 공동체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가르멜 영성이 추구하는 것은 바로 하느님과의 일치이고, 이러한 목적을 두고 사는 삶을 살 때 얻게 되는 기쁨에 대한 체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신부는 특히 “2012년에 발간하기 시작한 ‘가르멜 총서’는 8년이 지나 곧 37권이 출간되고, 신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2014년부터 내놓은 ‘가르멜의 향기’ 시리즈도 26권까지 냈는데, 한 수도회의 영성을 바탕으로 63권이나 출간된 것은 한국 교회에서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자평하고 “가르멜 총서는 150권, 가르멜의 향기 또한 150권을 내놓을 예정인데, 앞으로 15∼20년을 내다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신부는 또 “2013년 말 문을 연 가르멜 영성문화센터는 가르멜 영성 ⅠㆍⅡ코스와 특별 강좌를 마련하고 있고, 문화 강좌와 피정, 미사, 전시회, 음악회, 모임 등을 해왔다”며 “올해와 내년에는 가르멜 영성 코스Ⅱ를 통해 총 16과목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신부는 “그간 맨발 가르멜 수도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교회와 가르멜 영성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왔고, 이제는 제법 체계가 잡혀가고 있다”면서도 “오늘날 한국 사회 상황에 저희 수도회가 어떻게 응답할지는 앞으로 더 고민하고 성찰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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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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