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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 위한 성당 방역, 무료 봉사

전국청소연합회 윤경열 회장, 서울 고덕동성당 방역 두 차례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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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청소연합회 봉사자가 고덕동성당을 방역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증의 기세가 꺽이지 않고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때 무료로 성당 방역을 자원봉사하고 있는 이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윤경열(베드로) 전국청소연합회 회장이다.

그는 9일과 15일 서울 고덕동성당 방역 소독을 두 차례 무료로 했다. 방역 소독에 드는 비용은 3.3㎡당 5000원. 성당이 넓은 만큼 큰 비용이 드는 작업이지만 본당 신자로서 봉사하는 마음에 선뜻 방역을 결심했다. 전국청소연합회 소속 신자 4명과 십자 성호를 긋고 텅 빈 성당에 들어가 방역을 위해 바닥부터 천장까지 구석구석 꼼꼼히 소독약을 살포했다. 그는 “한 주간 사이에 두 차례 방역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사멸할 수 있다”고 했다.

윤 회장은 20여 년째 전문 청소업체 그린산업을 운영해오고 있는 방역 소독 전문가이다. 그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저소득층 가정과 북한 이탈 주민 가정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 봉사를 할 봉사를 목적으로 3년 전 전국 1700여 개 청소와 소독 전문업체와 연대해 전국청소연합회를 설립했다. 2018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소속 한빛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난 2년간 방역 소독 봉사를 한 가정만 50곳이나 된다.

윤 회장은 “본당 신자들부터, 주위의 이웃부터 건강해야 내 가족도 건강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소독 방역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 소독은 바이러스의 종류와 실내 공간의 특성에 따라 약품 선정이나 소독 방법이 달라진다”며 “방역은 반드시 전문가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덕동성당 방역에 사용된 소독 약품은 ‘매딕솔루션액’으로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윤 회장은 “사람이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친환경 소독 약품만 사용한다”고 밝혔다.

고덕동본당 사목회 유인호(니콜라오) 총무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성당 방역에 봉사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봉사의 시간이 신자들의 건강도 지키고 주님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윤 회장은 “형편이 어려운 곳 가운데 방역을 원하는 곳이라면 힘이 닿는 한 봉사에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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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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