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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수단 한빛부대 군종신부 파병, 선교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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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교구 하철민 신부가 남수단 한빛부대 제12진 소속 군종장교로 3월 9일 파병을 앞두고 인천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하 신부는 이번 파병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얼마나 많이 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사랑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는 마더 데레사 수녀의 말로 대신했다. 군종신부는 사제와 군인이라는 이중직함을 지니지만 특히 한빛부대 파병 군종신부는 부대의 유일한 군종장교로서 천주교 신자 장병은 물론 불교와 개신교를 포함한 타 종교 그리고 신앙이 없는 장병들의 신앙생활과 정서적 안정을 돌보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책임이 크다는 것은 달리 보면 천주교와 타 종교, 비신자 장병들과의 친교와 나눔을 통해 천주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 주고, 비신자 장병들을 천주교로 이끄는 간접 선교 효과도 낼 수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하 신부는 타 종교 대표 간부와 병사를 선발해 매월 회의와 간담회를 갖고 있고, 요즘 비신자 장병들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8개월의 파병 기간 중 군종실을 상담실로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하 신부의 활동은 곧바로 선교의 열매를 맺지는 않더라도 한번 뿌려진 씨앗처럼 언젠가 싹을 틔울 때가 있을 것이다.

한빛부대가 주둔하는 남수단은 한국교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어서 다른 측면에서 선교와 국위선양의 장이 될 수 있다. 남수단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발자취가 뚜렷이 남아 있는 곳이다. 하 신부는 이태석 신부를 매개로 남수단 현지 선교사들의 활동을 도울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하 신부의 한빛부대 파병이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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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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