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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평화, 평화 문화 연구로 시선 확대하고파

서울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홍용표 신임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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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제3대 소장에 위촉된 홍용호(오른쪽) 한양대 교수가 염수정 추기경에게 위촉장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평화 문제를 인간 존엄의 문제와 연결해 연구해보고 싶습니다.”

2월 20일 자로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부설 평화나눔연구소 제3대 소장으로 위촉된 홍용표(프란치스코, 56)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간의 평화가 남북 관계라는 틀 안에서 바라본 아주 협소한 평화였다면, 이제는 평화를 넓게 내다보고 일상에서의 평화로 관심을 넓혀야 하겠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남북 관계에서 핵이 폐기된다고 해서 평화가 정착되는 게 아니듯, 일상 속에서의 평화와 평화 문화에 대한 연구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고 관심 분야를 전했다.

홍 교수는 이어 “그간 평화나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두 차례 DMZ국제청년평화순례에 함께하며 ‘평화’를 주제로 강의와 나눔을 했는데, 청년들과 평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평화를 인간 존엄성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많다”면서 “남북관계나 분단 극복뿐 아니라 북한 인권 문제나 식탁의 평화, 입시와 평화 문제 등 일상에서의 평화를 논의하고 연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평소 의중을 드러냈다.

홍 교수는 또 “평화학에서 사실 평화교육이 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실은 이게 잘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며 “아직 우리 연구소 연구위원들과 깊이 있는 논의는 해보지 못했지만, 기존 평화ㆍ외교ㆍ인권 아카데미에서 이뤄지는 일반적인 평화 교육이 아니라 이를 좀더 특화해서 성경 속의 평화, 교회와 평화 같은 주제의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평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평화에 대해 좀더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평신도 중심의 평화나눔교육’을 해나가고 싶다”면서 “교회 안에 있는 연구소로서의 정체성과 특징을 살리고 교회에 평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데 공헌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나가겠다”고 희망했다.

홍 교수는 끝으로 “평화학은 기본적으로 학제적 연구”라면서 “따라서 가능하다면 평화 문화나 인류학, 문화학, 종교학, 사회학, 신학, 과학 등 분야별로 다양한 전문가와 학자들을 영입하고 싶다”는 꿈도 비쳤다.

한편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같은 날 서울대교구청에서 신임 평화나눔연구소 연구위원 임명식을 열고, 연구위원 겸 부소장에 남궁곤(아타나시오) 동아일보21세기평화연구소 연구위원, 연구위원에 김병태(미카엘) SK네트웍스 전무 겸 한국군사학회 사무총장, 이민영(아기 예수의 데레사) 고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부교수 등을 임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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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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