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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기도하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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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멈추어버린 듯한 우리의 삶
하느님과 만나던
공간마저 닫혔다.
오늘은 비까지 내린다.

낡은 우산과 비옷으로도
제대로 가리지도 못한 몸
하염없이 비 맞고 서있는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엎디어
젖은 몸으로 묵주기도를 바친다.

아프다
당신의 뜻을 찾기엔
아직은 나약한 인간이기에

누가 이 여인의 삶을
우리의 삶을
이토록 간절하게 만들어 놓았을까
하느님
허물 많은 저희의 삶
굽어 살펴주소서.
이 여인의 아픔 어루만져 주소서.


2020. 2. 28. 비오는 날


김흥수 신부(대구대교구 주교좌계산본당 주임)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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