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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신중함과 용기로 코로나19에 대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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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있다. 코로나19는 근원지인 중국과 우리 한국은 물론 저 멀리 유럽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다. 급기야 가톨릭교회의 본산인 로마에서도 4월 3일까지 모든 미사가 중단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일상이 마비되면서 온 나라, 온 세계가 멈춰선 느낌이다.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로 무기력해지고 있는 우리 신앙인은 어떠한 마음가짐을 해야 할까? 최근 교황청 평신도와 가정과 생명을 위한 부서(평신도가정생명부)가 발표한 메시지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평신도가정생명부는 전 세계 신자들에게 “공동선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희생할 준비를 갖추고, 신중함과 진중함, 용기를 갖고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에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사가 중단되고, 바이러스의 공포가 우리의 드리워진 이 어둡고 두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신중하게 평온한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우리가 일상에서 해야 할 일을 마땅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 우리에게는 혼자가 아니라 주님의 사랑과 보호가 항상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과거 유럽에서 흑사병이 창궐하자 교회는 신자들에게 교회에 모여 더 기도할 것을 요구해 전염병을 더 키운 적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같이 전염병에 무지하지 않다. 그리고 이러한 지식 또한 인간에게 이성을 주고 의학을 발전시키도록 도우신 주님의 은총이다. 주님께서 주신 은총을 믿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병자를 위로하고, 어려움에 빠진 취약계층에게 자선을 전하며, 의료진을 응원하고, 방역 당국의 노력을 지지하자. 기도 또한 빠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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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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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41장 10절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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