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십자가입니다. 직경 10m 남짓한 둥그런 돌무더기 가운데에 5m 높이의 나무 기둥이 있고 그 위에 철 십자가가 얹혀 있습니다.
기둥 틈새에는 다양한 사연이 담긴 사진이나 엽서, 편지 등이 끼워져 있습니다. 돌무더기에도 온갖 사연의 물건들이 여기저기 널려있습니다.
내려놓아야 할 짐을 적은 돌을 집에서부터 가져오기도 하고, 누군가를 위한 소원을 놓고 가기도 합니다. 돌무더기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순례자들도 많습니다. 무엇을 내려놓고 무엇을 소원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