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현장에서] 예술의 힘 / 김현정 기자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문화예술계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공연, 전시, 영화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의 대척점에 서 있는지라 모든 활동이 말 그대로 ‘올 스톱’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두가 고통에 빠져 있는 순간에 예술은 더 큰 빛을 발한다. 때로는 한 장의 그림이, 한 곡의 노래가, 한 편의 영화가 다시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다.

본지 4월 19일자 4면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을 담은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의 작품 ‘착한 목자’가 실렸다. 또한 본지 4월 12일자 20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순회전이 취소된 정미연(아기 예수의 데레사) 화백의 ‘그림으로 보는 복음묵상’ 지상전이 마련됐다.

두 화백에게 감사한 것은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작품들을 가톨릭신문을 위해 선뜻 내주었다는 점이다.

심순화 화백의 작품은 지난 3월 27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르비 엣 오르비’ 특별 강복을 보고 영감을 얻어 그린 신작이었고, 정미연 화백은 3년간 매주 그린 복음묵상 외에 올해 그린 ‘천지창조’ 연작까지 본지 지면을 통해 공개했다.

정 화백은 “독자들이 작품을 보며 피정이라고 생각하면서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고, 심 화백은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착한 목자’이신 교황님을 위해 다 같이 기도를 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은 우리의 영혼을 일상의 먼지로부터 씻어 준다”는 말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 성미술과 성음악은 먼지로 씻은 우리의 영혼을 영성으로 가득 채운다.

너무나 힘든 현실 앞에 기도조차 하기 힘들다면 예술과 함께하는 묵상을 해 보면 어떨까.


김현정 기자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20-04-2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4. 25

에페 5장 1절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