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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하느님 말씀 실천하는 신자 당선자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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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들이 선출됐다. 국회의원을 ‘선량’(選良)이라고 한다. 이 말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가려 뽑힌 뛰어난 인물’이라고 설명돼 있다. ‘가려 뽑힌’ 건 맞는 것 같은데, 모든 당선자가 ‘뛰어난 인물’이라는 덴 동의할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아무튼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당선의 영예를 거머쥔 후보들에겐 축하의 박수를, 낙선한 후보들에겐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펼쳐주길”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정치인들은 늘 ‘희망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던지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당리당략 등으로 인해 ‘희망’하곤 거리가 먼 행태가 반복된다. 이번 21대 당선자들은 그런 모습들이 덜해 지길 바란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제21대 신자 당선자는 지난 20대(77명)보다 1명 많은 78명이다. 전체 당선자 중 가톨릭신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5가 넘는다. 한국 복음화율보다 2배 이상 많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정의’를 구현하는데 신자 당선자들이 앞장서 주길 당부드린다. 세례받을 때 ‘주님의 충실한 사도가 될 것’을 서약했음을 잊어서도 안 되고 “지도자들은 늘 공동선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도 새겨들어야 한다.

개신교인 당선자도 70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제21대 당선자 중 절반에 가까운 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다. 이들이 힘을 합치면 뭔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바람은 안타깝게도 늘 바람으로 끝났다. 우선 가톨릭신자 당선자들만이라도 당과 정파를 초월해 하느님 말씀 실천에 앞장 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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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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