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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사 재개 환영하지만 정부 지침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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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가 4월 20일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명의 공문을 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4월 23일부터 재개했다. 서울대교구의 미사 재개는 정부가 지난 4월 19일 종교 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 중단 강력권고는 해제한다는 발표에 보조를 맞춘 결정이다.

서울대교구의 미사 재개 결정은 타 교구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교구도 서울대교구와 같은 날인 4월 20일 교구 공지를 내고 “교우들과 함께 드리는 공동체 미사를 4월 2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인천교구와 의정부교구 역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사항을 지키면서 4월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봉헌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다른 교구들도 조만간 미사 재개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주교 신앙의 요체인 미사 봉헌 중단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두 달 동안 계속되면서 한국교회 신자들은 미사의 소중함과 미사를 봉헌하고자 하는 갈급함을 뜨겁게 느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여러 교구에서 미사를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해오니 반가우면서 막혔던 가슴이 후련하게 뚫리는 것 같다. 모든 신자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미사를 다시 봉헌하더라도 정부가 제시한 방역지침 준수에 한 치라도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졌듯이 타 종교시설에서 정부 방침을 어기고 종교집회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미사 재개를 맞이하는 한국교회 신자들은 이전보다 신앙생활에 한층 더 힘쓰면서 코로나19 방역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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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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