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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부의 날, 화합과 신뢰로 성가정 이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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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가정’의 의미는 퇴색되기 쉽다. 의식주를 공유하고 마음의 안식처가 돼야 할 가정이 그 의미를 잃어가는 것은, 가정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나가야하는 부부들이 서로 저마다의 이유로 화합과 신뢰라는 가치관을 상실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21일을 부부의 날로 제정한 것은 ‘둘’이 ‘하나’된다는 부부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지키자는 데서 비롯됐다. 특히 교회는 부부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결합이 아닌, 새로운 성가정을 만들어 하나의 ‘작은 교회’를 이루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교회에서 부부 간 일치와 화합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부부가 행복해야 자녀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고 성가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월드와이드 매리지 엔카운터’ 즉 ME 운동은 1976년부터 한국교회에도 도입돼 큰 성과를 이뤘다. ME 운동은 교회에서 시작된 운동이지만 종교나 학력 또는 지위와 빈부의 차별을 두지 않고 누구나 신청을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돼 있다. 교회 뿐만 아니라 사회 각 분야에 ME운동이 널리 퍼져나가기를 고대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권고 「사랑의 기쁨」을 통해 “가정에서 경험하는 사랑의 기쁨은 교회의 기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부부가 작은 교회와도 같은 가정에서 기도하며 깊이 대화하고, 그 기쁨을 자녀와 함께 나눈다면 교회 전체는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울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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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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