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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 위해 군종 정천진 신부, 1억 원 기부 약속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에 1000만 원 내고 앞으로 5년간 매월 일정액 납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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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욱 육군참모총장(왼쪽)이 위국헌신 전우사랑기금 1억 원 기부를 약속한 정천진 신부(대위)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육군 제공



군종교구 연무대본당 주임 정천진 신부가 나라를 위해 헌신ㆍ희생한 장병들의 명예와 예우를 증진하기 위한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1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신부는 지난 4월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약 10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달부터 5년 동안 매월 150만 원씩 정기 납부를 통해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가 이뤄지기까지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정 신부는 고등학생 때 아버지를 갑작스레 여의고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때 누나 정순진(안젤라)씨가 정 신부의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했다. 정 신부는 언젠가 이를 꼭 갚기로 굳게 다짐했고, 군에서 복무하면서 1000만 원을 모아 누나를 찾아갔다. 그러나 누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 두 사람은 깊은 대화를 나눈 끝에 앞으로 정 신부가 받을 월급까지 모아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에 총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정 신부는 “앞으로 5년 동안 꾸준히 모은다면 1억 원이라는 큰돈이 된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놀랍다”며 “기부를 결심한 것은 결코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살면서 진정한 부유함은 소유가 아니라 나눔에서 온다는 것을 체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원교구 출신인 정천진 신부는 2002년 12월 입대해 최전방 28사단에서 GOP 경계병과 조리병으로 근무했고, 사제품을 받은 후 2014년 군종장교로 다시 입대해 28사단과 50사단을 거쳐 현재 육군훈련소 연무대본당 주임으로 사목하고 있다.

한편, 육군은 12일 서욱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전달식’을 열고 정 신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은 나라를 위해 헌신·희생한 장병들의 명예와 예우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5월 현재 26억 2400만 원을 모았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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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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