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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구요비 주교 담화, 성찰의 기준으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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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생명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 서울대교구 생명윤리자문위원회 위원장 구요비 주교가 낸 담화 제목이다. 코로나19는 사회변화의 더불어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의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는 뭘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또 그리스도인 각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 ‘변화해야 한다’는 당위성엔 공감하지만, 변화의 방향을 정하기 위한 지침이 필요한데 부족하다.

구 주교가 이번에 발표한 담화는 충분히 ‘변화에 대한 지침’이 될 만하다. 여러 측면에서 성찰할 거리를 제시했다. 구 주교는 ‘자신과 이웃의 생명에 대한 책임은 자유를 의미있게 해주는 근본바탕’이라고 역설하는 한편 ‘생명의 문화’와 ‘사랑의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와함께 ‘우리의 삶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동선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이 시점에서 ‘개인의 자유’와 ‘사회적 책무’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자. 이 두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구 주교는 또 ‘지역의 생산 촉진’을 강조하며 식량의 위기를 대비해 ‘우리 농촌 살리기’에도 관심을 가지길 촉구했다. 이외에도 ‘생태계를 생각하는 삶’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코로나19’와 완전히 결별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가는 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변화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고, 불안정과 혼돈을 하루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해 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거듭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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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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