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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교 밖 청소년에 교회가 먼저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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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흔아홉 마리 양보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서는 것이 그리스도의 마음이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나아갈 방향이다.

청소년 주일(5월 31일)을 보내면서 우리 교회와 사회에서 길 잃은 한 마리 양과 같은 청소년은 누구인가를 돌아보고 그들에게 교회가 할 일을 살펴야 할 것이다.

흔히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라고 표현하고 ‘교회의 미래’라고도 말한다. 그렇지만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는 청소년들이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교에 일정 기간 이상 결석하는 청소년, 제적·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학교 진학을 포기한 청소년 등을 지칭한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조사기준일 2018년 3월~2019년 2월)에 따르면 전체 초중고 학생 중 학업중단자는 5만2539명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초중고 학생 중 0.9에 해당한다. 대략 100명 중 1명 꼴이지만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뿐이지 실제로는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학생의 수가 통계보다 훨씬 많다.

학교 밖 청소년은 대개 가정 내에서 부모와 가족의 온전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학교 밖으로 스스로 혹은 떠밀리듯 나오게 된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교회가 그들을 먼저 찾고 영적,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 현실에서는 교회 내에서조차 학교 밖 청소년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복음의 가치에 따라 학교 밖 청소년과 지속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교회의 적극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라형규 신부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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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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