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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후위기 대응, 구체적으로 실천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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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폭염이 기승이다. 우리의 기후는 변화를 넘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로 대형 산불과 수퍼급 태풍 등 자연재해를 겪고 있다. 이러한 기후위기가 대유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기후가 변함에 따라 야생동물이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태풍 등을 피해 이주하면서 동물 안에 있는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다.

지난 6월 22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는 기후 위기로 파생된 지구 곳곳의 문제들을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바라봐야하는 지 알아보는 가톨릭생태영성포럼이 열렸다. 포럼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기후 위기는 가난한 이들을 더욱 고통으로 밀어 넣는 불평등한 악순환으로 밀어 넣는다면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피조물을 보호해야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느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할 의무가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기후위에 직면한 지금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한 음료 광고에서 속에서 바다 속 쓰레기를 줍는 잠수사 부부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 넓은 바다가 그런다고 회복될까요?’라는 물음에 부부는 ‘최소한 우리가 지나온 길은 바뀌잖아요’라고 답한다. 이처럼 세상이 기후위기를 나 몰라라 해도 우리 그리스도인은 우리의 길을 걸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마침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회칙 「찬미받으소서」 반포 5주년을 맞아 선포된 특별 주년을 지내고 있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는 교황의 호소에 응답할 때다. 당장 생태적 회심을 통해 먼저 나부터 적게 쓰고 덜 버리는 구체적인 실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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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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