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가 3일 책 수익금 250만 원을 기부한 이지윤 작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걷는 데 1달, 쓰고 엮는 데 1년.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10년 전 겪은 체험과 감동을 고스란히 담은 책 「¡Vaya con Dios!」( 주님과 함께하시길!)의 저자 이지윤(베르타, 양재동본당) 작가가 책 수익금 전액을 한마음한몸운동본부에 기부했다.
이 작가는 3일 서울 명동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방문, “어린이 환자를 돕는 데 써 달라”며 국내 환자 치료비 지원 명목으로 기금 250만 원을 전달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도서 판매 수익금을 기부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작가는 “혼자 책을 만드는 과정은 힘이 많이 들지만 뿌듯한 일이었다”면서 “책 만듦새를 보니 잘 팔아서 그 돈을 좋은 일에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눔은 곧 배려와 희생”이라며 “시간을 비롯해 내가 가진 무언가 한 부분을 내어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뜻깊은 기부의 손길이 어려운 이웃에게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의를 표하고, 감사장을 수여했다.
「¡Vaya con Dios!」은 서점 대신 네이버 스토어 ‘이앤출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