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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꿈과 자립 돕는 유기농 아이스크림 매장 오픈

살레시오회, 하늘병원 조성연 원장 배려로 병원 1층에 매장 마련… 김평안 신부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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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7월 16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이탈리안 스타일의 유기농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다. 재활치료 전문병원인 하늘병원 조성연(요셉) 병원장이 어려운 처지의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과 이주민 사목, 복음화를 위해 써 달라며 살레시오회 한국관구에 무상으로 제공한 병원 1층 매장에 문을 열게 된 ‘보스코 젤라또’다. 이날 관구장 최원철 신부 주례로 축복식을 열고 개점한 보스코 젤라또를 이끌게 된 관구 이주사목 담당 김평안 신부를 만나 개점 취지와 의미, 운영방향에 대해 들었다.

김평안 신부<사진>는 먼저 “보스코 젤라또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이주민 사목을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주민들이 아이스크림 매장을 소규모로 창업할 경우에는 젤라또를 어떻게 만드는지 가르쳐주고, 서빙은 어떻게 하고, 또 고객들을 어떻게 대할지 배우도록 해주고, 창업 이후에도 젤라또 제작 기계를 공유함으로써 계속해서 도와줄 것”이라고 했다.

김 신부는 이어 “부산 이태석 신부 기념관 ‘카페 프렌즈’ 안에 있는 보스코 젤라또가 이 신부님의 나눔 정신을 이어가며 청년 셰프들의 꿈과 자립을 지원한다면, 저희는 이주민들의 꿈과 자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래 보스코 젤라또의 시작은 캄보디아 프놈펜 직업학교였습니다. 그 학생들이 이탈리아의 한 회사에서 기증한 기계로 젤라또를 만들어 공항과 호텔에 납품하며 자립하는 것을 본 직업학교 담당 양정식 신부님이 권오택(헤롤드) 수사님을 초대해 현장을 보여줬고, 현지 상황을 접한 수사님이 그 기계를 마련해 국내에서도 젤라또 사업을 한 게 씨앗이 됐지요.”

보스코 젤라또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우유ㆍ바닐라ㆍ피스타치오ㆍ초콜릿ㆍ트리플베리 젤라또 등과 우유를 넣지 않는 과일 소르베또(sorbtto) 등이다. 분유나 물을 섞지 않고 목장에서 갓 짜서 살균한 뒤 얼린 100 원유로만 만든다는 점, 설탕 또한 백설탕을 쓰지 않고 유기농 비정제 설탕만 쓴다는 점, 과일 역시 서울대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어 유기농 제철 과일만 쓴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 신부는 또 “앞으로 가톨릭농민회 안동교구연합회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쌀로 젤라또를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며 당뇨 환자들을 위한 무설탕 젤라또도 시도해 보겠다”고 귀띔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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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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