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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요즈음 7월 26일자 6면 글로벌 칼럼 ‘프란치스코 교황의 대명사, 람페두사’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2013년 첫 사목 방문지로 람페두사를 방문한 교황님은 10년간 2만 명의 난민이 목숨을 잃은 이곳을 두고두고 ‘마음의 가시’로 언급하셨습니다. 람페두사는 장소이지만, 교황님에게는 관심을 쏟아야 할 ‘사람들’이 된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민자, 탈북자, 난민, 소외된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료급식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줄이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어려운 이웃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다정한 손길이 더 절실합니다. 교회 공동체는 그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아야겠습니다.

또 같은 지면에 아일랜드 발 ‘낙태 합법화 1년 만에 6666명 태아 살인’ 기사가 있었습니다. 드러난 1년의 통계가 이 정도라면 불법이었을 때는 도대체 몇 명이었을까요? 합법화를 계기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실상이 드러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에서 많은 여자들이 목숨을 잃고, 치명적인 병에 걸렸을 것입니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취약 계층의 여성들과 인간의 욕망에 의해 태어나지 못한 아이들, 그들 모두가 람페두사, 우리의 아픈 이웃입니다. 신자 개개인과 교회가 태아를 하나의 생명체로 인식하는 신앙교육을 아이들 성장의 단계마다, 성인이 될 때까지 꾸준하게 하는 것이 낙태를 막는 한 방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윤선경(수산나) 명예기자


◎… 7월 26일자 20면 ‘이콘 교실 진행하는 작은형제회 오승민 수사’ 제하의 기사는 가톨릭 신자만이 아닌 비신자들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이콘’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콘은 단지 그림으로 남는 것이 아닌, 그 자체로서 영성적 의미를 가지며 나아가 성경 그 자체의 교리서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이콘은 문맹자들을 위한 교리서로 그 역할을 해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콘을 보다보면 단순히 잘 그린 그림 한편을 감상하는 느낌이 아니라, 어딘지 모를 신비로움과 경건함을 느꼈던 적이 많습니다. 아마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려는 화가들의 신앙과 겸손이 이콘 안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기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어서 그 귀함과 신비로움을 잊고 있기도 하며,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콘’에 대해 선명하게 알게 해 줬다고 생각합니다.

- 이소연(세실리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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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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