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이 박힌 밥을오늘도 먹습니다아내가솥뚜껑을 열고 주걱을 들어다 된 밥 위에 성호를 그으며화살을 쏜 후밥을 푸기 때문입니다축복의 한 발또감사의 한 발아내도 때마다 먹었답니다 밥솥에 대고 쏘시던 장모님의 화살기도*를 *화살기도: 형식 없이 그때그때 하느님께 바치는 기도한상호(마르첼리노·춘천교구 양양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