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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사단법인 저스피스 출범에 거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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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서는 물론 국내외를 넘나들며 정의와 평화 실현에 힘써 온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 ‘㈔저스피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출범했다. ㈔저스피스는 10월 16일 원주 상지대학교에서 마련한 발족식에서 기존 지학순정의평화기금 활동을 계승하면서도 시대 흐름과 변화 속에서 새롭게 요청되는 정의, 평화 활동에 힘쓰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단체 명칭을 단순히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 전개할 보다 활발하고 폭넓은 활동을 명칭 변경에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익히 알려져 있는 것처럼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은 ‘시대의 양심’으로 불리며 과거 군사정권에서 정의와 평화를 부르짖다가 옥고를 치른 고(故) 지학순 주교 정신을 실천해 온 단체다. 특히 1997년 제1회 지학순정의평화상을 시상한 후 지난해까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활동한 이들을 발굴해 시상해 왔다.

㈔저스피스가 출범한 2020년이라는 시점은 과거 군사정권 시절이나 그 이후 수십 년에 걸친 시대와 비교하면 ‘새로운 세상’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이 달라져 있다. 어떤 이들이 ‘그래도 지금이 살기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류 역사상 유례 없는 생태위기, 갈수록 커지는 빈부격차, 국가와 사람 간 유대를 깨뜨리는 무한경쟁은 과거보다 더 심각하다. ㈔저스피스 김지현(유스티노) 이사장이 출범식에서 밝힌 대로 모든 생태 공동체와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저스피스의 비전이다. 과거보다 더 무거워진 ㈔저스피스 역할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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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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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들에게 원수를 갚으실 때까지, 방자한 자들의 무리를 땅에서 뽑아 버리시고 불의한 자들의 왕홀을 부러뜨리실 때까지 당신 백성의 송사를 판결해 주시고 당신의 자비로 그들을 기쁘게 하실 때까지 그렇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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