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반짝이는 고요한 밤
주님은
가난에 흐느끼는 이를 찾아
고통에 울부짖는 이를 찾아
빛으로, 사랑으로 임 하시네.
가장 낮은 곳으로
가장 누추한 곳에
가장 연약한 아기로
어두운 세상 불 밝히려, 평화를 이루려 이 땅에 임 하시네.
교만한 자들아
땅의 권력자들아
탐욕자들아
아기 예수님을 바라보라
고개를 숙여라
거룩하고 지존하신 만왕의 왕
하느님
인류를 향해 숨 가쁘게 달려오신
목마른 그리움이시여
애타는 사랑이시여
그 사랑이
캄캄한 밤
구유에 오시어 인류의 품에 안기시네.
온 세상을 환하게 비추시네.
메마른 대지 위에
이슬이 되어 오시는
생명의 빛
임마누엘 주님, 어서 오세요.
기쁨으로 주님을 안으렵니다.
겸손과 사랑의 마중물이 되고자
아기 예수님을 가슴 가득 품으렵니다.
나의 사랑 예수님
어서 오세요.
김영희(요셉피나ㆍ서울 묵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