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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용서와 사랑 넘치는 한 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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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세상이 혼란스럽다. 새해까지 연결되지 않길 바랐는데, 결국 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새해가 되고 말았다. 혼란한 세상에 교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봐야 한다.

작년 한 해를 되볼아 보면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내 탓’이 아니라 ‘네 탓’이라고 했던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네 탓만 하는 풍토에서 헤어나질 못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교회도 그렇지 않은지…. 혹 공정과 정의라는 가치아래서 잘잘못을 가려내는데 급급해 사랑과 용서라는 가치를 망각해서 그런 건 아닐까? 상대방의 흠을 들춰내야 내가 돋보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런게 아닌지.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한국평협에서 한때 펼쳤던, “내 탓이오” 운동을 또 한 번 펼쳐야 할 것 같다.

“너희가 다른 사람들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마태6, 14)이라는 예수님 말씀을 늘 기억하자. 세상이 맞이하고 있는 난관을 극복하려면,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지 꼼꼼히 생각해 보자. “형제애로 서로 깊이 아끼고, 서로 존경하는 일에 먼저 나서라”(로마12, 10)는 예수님 말씀을 실천하자.

사랑하고 용서하는 건 모든 그리스도인의 기본 자세다.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그리스도인은 힘을 보태야 한다.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다. 가톨릭신문도 올 한 해, 사랑과 용서가 충만한 세상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다. 독자 여러분도 이 대열에 동참해주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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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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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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