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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돌봄의 문화’ 확산시켜 평화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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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일 제54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평화의 길인 돌봄의 문화’를 제목으로 담화를 발표했다. 교황은 돌봄의 문화는 “오늘날 매우 만연해 있는 무관심과 버림과 대립의 문화에 맞서 싸우는 길”이며 “모든 이의 존엄과 선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하여 연대하고 참여하는 공동 투신”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인류에게 서로의 돌봄을 통해 이를 극복하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자고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교황은 막대한 자원이 무기, 특히 핵무기 개발과 유지에 소비되고 있음을 한탄하며, 이 자원이 평화와 온전한 인간 발전의 증진, 빈곤 퇴치, 보건 서비스 제공과 같은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더 중요한 일에 쓰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기와 다른 군비에 투자할 돈으로 기아 퇴치와 최빈국 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는 ‘세계 기금’을 조성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는 인간의 존엄을 증진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연대하며, 공동선을 추구하고, 피조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이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게’(루카 4,18)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돌봄의 문화에 대한 예언자와 증인이 되어 수많은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돌보는 형제자매로 이루어진 인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기도하고 힘 모으는 것이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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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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