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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가정의 소중함 /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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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시작하며 한국교회가 지내는 주간이 하나 있다. 바로 가정의 소중함을 상기하기 위한 ‘가정 성화 주간’이다. 매년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에서부터 한 주간으로, 이번에는 2020년 12월 27일부터 2021년 1월 2일까지였다.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세계교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삼종 기도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을 맞아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선포했다. 가정의 사랑에 관한 권고 「사랑의 기쁨」 반포 5주년인 올해 3월 19일부터 제10차 세계가정대회가 열리는 내년 6월 26일까지 가족 사랑을 성찰하고 이를 기회로 가정을 성화하자는 의미다. 이렇게 교회가 가정을 강조하는 이유는 가정의 소중함을 재인식하고 복음화하라는 것이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면서 갈등이 표출되기도 하고, ‘정인이’ 사건과 같이 가정 내 학대·사망이 드물지 않게 발생하면서 가정 위기 현실은 더욱 드러나고 있다.

교황은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선포하며 이 세 가지 표현만 잘 주고받아도 큰 문제없이 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타인의 삶을 방해하지 않고 존중하며 양해를 구하는 ‘~해도 될까요?’, 가정 내 봉사에 감사하는 ‘고마워요’, 꺼내기 쉽지 않지만 상처받은 이에게 진심으로 하는 말 ‘미안해요’다. 올 한 해 가정의 소중함을 새기며 이 표현들을 친숙히 사용해 보자. 여기에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 동안 「사랑의 기쁨」을 읽고 실천한다면 금상첨화겠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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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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