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내린 함박눈이널따란 운동장에부잣집 장독처럼 쌓였는데북극 같은 눈 광장에희미한 발자국그 발자국 따라가며묵주기도 드린다밤새도록 내린 함박눈이널따란 운동장에 쌓일 때어머니는 묵주기도 하셨는가북극 같은 눈 광장에희미한 그 어머니 발자국 따라묵주기도 드린다 김영대(광주 계림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