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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최한선 총장(61·예로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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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톨릭계 대학 중 최초로 평신도 총장을 영입한 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
최한선(61·예로니모) 신임 총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국내 대학들은
이미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며 아카데미즘과 실용교육을 조화시켜 인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온 힘을 쏟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톨릭계 대학사상 제1호 평신도 총장에 취임하신 소감은.
광주 토박이라 총장직 제의를 받고 무척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이문희 대주 교님으로부터 교회가 정말 필요해서 부르는 것이다 는 말씀을 듣고 순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그 동안 성직자들이 맡아 온 자리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전남대 총장과 교육개혁위원회 대통령 자문위원을 역임하신 교육행정 전 문가로서 대구효가대 발전의 청사진을 말씀해 주십시오.
타 대학의 개혁과 발전속도에 비하면 다소 뒤쳐진 것이 사실입니다. 오는
2002년부터 신입생 숫자가 대학 입학정원을 앞지른다고 하지만 이미 국내 대학 들은 무한 경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때문에 지방 사립대의 경우 급변하는 교육 환경과 취약한 재정여건에 적극 대처하지 못하면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행히 통합 3주년을 맞는 대구효가대는 그 동안 기초를 튼튼히 다져왔기
때문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갖춰진 상태입니다. 특히 한국대 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한 98학년도 대학종합평가 결과 7개 영역 중 6개 영역에서
우수 판정을 받으며 최우수 대학 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개혁과 발전에 자신 감을 갖고 있습니다. 아카데미즘과 실용화 교육을 조화시켜 지역사회에 봉사하 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가톨릭 이념구현을 위한 교육방안과 평소 갖고 계신 교육철학은.

기존의 인성교육과 건학이념 교육 외에도 단과대별로 교목신부를 임명해
실질적이고 실천적인 종교교육을 시켜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교육은 학생을
성적에 따라 한 줄 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각 영역별로 여러 줄 을 세우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입생 모집 때 영역별 특별전형을 대폭 늘리고 이 번 신입생부터 복수전공제도를 전면 개방할 것입니다. 가령 도내 백일장 입상자 는 수학성적이 좋지 않아도 특별전형으로 데려다 훌륭한 문인으로 키울 생각입 니다.

최 총장은 71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하다 86년 귀국 전남대 교수와 총장(92∼96년) 교육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교육행정에 정통하고 개혁적 성향이 강하다는 평.

최 총장은 취임 후 벌써 체중이 3.5㎏이나 빠졌는데 얼마나 더 빠질지 모르 겠다 는 말로 평신도 총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피력했다. 【대구=김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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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199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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