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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지영씨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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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김지영(마리아 막달레나, 수원교구 오전동본당)씨가 폐암 투병 끝에 19일 선종했다. 향년 79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1일 오전동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경기도 용인 평온의 숲에 안장됐다.

호소력 짙은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고인은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이었다. 특히 고인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이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데 아낌없이 헌신했다. 「김지영의 장밋빛 인생」(바오로딸) ,「슈퍼스타」(가톨릭출판사) 인세 전액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내놓는 등 기부 문화에 앞장서 왔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고인의 선종 소식을 듣고 애도를 표하고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신 고인을 위해 기도했다. 염 추기경은 1월 고인이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센터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하고 안수 기도로 고인을 위로한 바 있다.

가톨릭 문화예술인 모임을 이끌어왔던 서울대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20일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허 신부는 “고인을 배우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열성적이던 신앙인으로 기억한다”면서 “동료나 후배 중 쉬는 교우가 있으면 이들 손을 잡고 명동성당까지 이끌어 함께 미사를 봉헌하셨다. 실제 마리아 막달레나 자매님을 통해 영세하거나 신앙을 다시 찾은 배우들도 적지 않다”고 추모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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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7-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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