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 김정홍 신부<사진>가 9월 26일 병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6세.
황해도 송화군 출신인 김 신부는 1974년 사제품을 받고 서울대교구 후암동본당 보좌로 사목을 시작했다. 교구 발산동ㆍ답십리ㆍ홍제동본당에서 주임으로 사목했고, 1990년부터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했다. 1994년 교구 세종로본당에서 주임으로 지내다 2년 만에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휴양에 들어갔다가 2002년 은퇴했다.
김 신부는 2012년 요양을 하던 중 칠순을 맞았고, 마지막 사목지였던 세종로성당에서 감사 미사를 드렸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면서도 동료와 후배 사제의 대소사에 참석할 만큼 따뜻한 인품을 지닌 사제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 미사는 28일 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고인은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원 내 성직자 묘역에 안장됐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